SKT는 1일 티팩토리성수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통신 요금제 브랜드인 ‘에어(Air)’를 공개했다. 브랜드명인 에어는 복잡함은 없애고 공기처럼 가벼운 통신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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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는 기존 SKT 요금제와는 성격이 다르다. 단말기 할인, 가족 결합, 멤버십 등 전통적 혜택은 모두 제외됐다. 대신 앱 내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직접 참여해 쌓은 포인트를 요금 납부(월 최대 5000포인트)나 제휴 상품 구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앱테크에 익숙한 Z세대를 타깃으로 했고, 네이버페이와 편의점·백화점 상품권,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등 1000여 종 상품에 교환이 가능하다.
요금제는 총 6종으로 △7GB·월 2만9000원 △15GB·3만8000원 △30GB·4만4000원 △71GB·4만5000원 △100GB·4만7000원 △무제한(테더링 50GB)·5만8000원으로 구성됐다. SKT는 자급제 고객의 다수가 30GB 미만의 데이터를 선호하는 것을 파악해 이같이 요금체계를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에어의 최저가 요금제도 2만9000원으로 기존 온라인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할 수 있는 월2만7000원의 ‘다이렉트 5G 27’ 보다 2000원 비싸다. 다이렉트 5G 27 요금제는 데이터가 6GB를 제공하고 데이터가 끊길 시 400Kbps로 1Mbps인 에어 요금제와 차이가 있다.
2~3분만에 앱 하나로 개통부터 해지까지 손쉽게
에어는 고객 경험 전반을 모바일 앱 하나로 옮겼다. 가입·개통·해지·상담·부가서비스 모두 전용 앱에서 처리 가능하다. 특히 eSIM 우선 지원, 당일 유심 배송, 자동 개통 기능을 도입해 매장을 거치지 않고도 ‘즉시 개통’이 가능하다. 주말이나 심야 시간대에도 예약 신청을 하면 다음날 오전 9시에 자동 개통된다.
고객센터도 앱 기반으로 운영된다. 365일 24시간 실시간 1대1 채팅 상담을 지원하며, 향후 AI 챗봇 상담도 도입할 예정이다.
SKT는 “2030 세대는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방식에 익숙하다”며 “에어 역시 이러한 고객 행동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알뜰폰 자회사 SK텔링크와 충돌하지 않겠느냐는 시선을 보낸다. 알뜰폰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모회사가 직접 자급제 전용 브랜드를 내놓으면 시장잠식(카니발리제이션)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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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기존 고가 요금제 고객과 충돌을 최소화하면서,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가 낮은 알뜰폰 이탈을 막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에어의 가장 큰 실험적 요소는 포인트를 통한 참여형 모델이다. 앱 내 ‘만보기’, ‘오늘의 픽’ 같은 간단한 미션으로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이를 요금 납부나 제휴 혜택에 활용한다. 이는 기존 T멤버십이 영화, 카페, 편의점 등 특정 가맹점 할인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보다 직접적이고 직관적인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팀장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주기 위해 포인트 모델을 도입했다”며 “소비자 참여를 기반으로 통신 생활을 공기처럼 가볍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미 무약정 온라인 요금제 ‘다이렉트’, 만 34세 이하 전용 ‘영(Young)’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여기에 ‘에어’까지 추가해서 보다 촘촘하게 고객을 신경 쓰겠다는 계획이다.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도 자급제 고객을 겨냥한 온라인 요금제를 운영 중이어서 유사 모델 도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
SKT 관계자는 “에어는 2030 고객들이 기존 통신 서비스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꼼꼼히 살펴가며 개통부터 해지까지 모든 통신 경험을 새롭게 구성한 서비스”라며 “디지털 세대의 특화된 요구를 충족시키는 틈새 전략과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통해 기존 통신 서비스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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