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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의 성과는 구속·기소 건수가 아니라 사실 규명과 공정한 법 적용으로 평가받겠다고 했다. 범죄 혐의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에 맞는 결론을 내리겠다는 원칙도 내세웠다. 적법절차를 수사의 장애물이 아닌 국민의 권리와 수사의 정당성을 지키는 토대로 삼겠다는 것이다.
피해자 보호와 수사 대상자의 인권 보장도 강조했다. 김 청장은 범죄 피해자와 아동·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먼저 다가가 보호·지원하겠다고 했다. 범죄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인권과 방어권이 침해돼선 안 된다고 했다. 중수청은 수사와 기소 기능 분리로 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청장은 꾸준히 강조해 온 책임수사제의 일환으로 중대범죄 수사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계·금융·정보통신·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를 확보하고 디지털포렌식과 금융분석, 자금추적, 국제공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사 담당자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사건의 개시부터 종결까지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책임수사제도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김 청장은 조직문화 개혁도 과제로 꼽았다. 출신 기관이나 과거 직급이 아닌 전문성·성실성·책임감·성과를 기준으로 평가받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인력과 시설, 업무시스템을 점검·보완해 조직 운영도 조속히 안정화하기로 했다.
김 청장은 중수청의 출범이 단순한 조직 신설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기관 간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형사사법체계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의 인권을 지키며 중대범죄로부터 우리 사회를 보호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청장이라는 자리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자리가 아니라 가장 앞에서 책임지는 자리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