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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美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기회 요인 있다"

하상렬 기자I 2025.02.11 15:24:46

통상본부장, 철강협회·수출기업과 대응방안 논의
"대미 철강 수출 감소 우려되나, 경쟁조건 동일화"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미국의 수입산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와 관련해 ‘기회 요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서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한 후 이를 보여주고 있다.(사진=AFP)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미국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대응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철강협회와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등 주요 수출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서명한 포고령에 따르면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되던 관세 면제 또는 쿼터 적용이 사실상 폐지되고, 원래 관세로 회귀하는 조치가 다음달 12일부터 시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서명식에서 “모든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예외나 면제 없이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미국 내 생산을 늘리고 더 많은 일자리를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쿼터 폐지에 따른 철강업계 대미수출 여건 변화와 품목별 시장 경쟁력 분석 등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산 철강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하락하면서 대미 철강 수출 감소가 우려되지만, 주요 철강 수출국 경쟁 조건이 같아져 기회 요인도 상존한다”고 강조했다.

업계도 정부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응 전략을 강화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정부는 다가오는 고위급 미국 방문을 계기로 우리 업계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앞으로도 우리 업계 이익 보호를 위해 미국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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