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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덕수 '대통령 몫' 재판관 지명, '내란수괴' 尹 지령"

한광범 기자I 2025.04.08 16:37:41

조승래 수석대변인 "尹 그림자 아른…내란연장 기도"
"복귀 2주·尹파면 5일…그 사이 혼자 검증? 못 믿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기습적으로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내란 수괴 윤석열로부터 무슨 지령을 받고,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인지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덕수 총리의 위헌적 전횡에 내란 수괴 윤석열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한 대행은 대통령 고유권한인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2인을 기습적으로 지명했다. 지명된 2인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과거 소송을 대리했던 이완규 법제처장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조 수석대변인은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은 누구의 인사인가? 한 대행의 인사인가, 파면당한 윤석열의 인사인가”라며 “한 총리의 폭거는 파면된 내란수괴의 내란 연장 기도이자, 빛의 혁명으로 내란을 이겨낸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헌법재판관 후보 지명은 국민께서 선출한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한 총리가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아니다”며 “무엇보다, 인사의 면면과 정황상 내란 수괴 윤석열의 배후 조종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한 총리가 복귀한 지 고작 2주, 윤석열이 파면된 지 고작 5일이다. 그동안 한 총리 스스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찾고 검증까지 마쳤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특히 이완규 처장에 대해 “윤석열의 측근이자 계엄 직후 안가 회동으로 공수처 수사 대상”이라며 “내란 공범 혐의자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다니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자는 말인가”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내란 수괴 윤석열의 의지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인사”라며 “민주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내란 연장 음모를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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