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술은 구조물 콘크리트 품질을 가장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최신 공시체(콘크리트 강도 측정을 위해 타설 당시 사용한 콘크리트와 동일하게 만든 시험 재료) 양생 방식이다.
|
작년말 국토교통부는 건설현장 구조물 콘크리트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콘크리트 표준시방서’를 개정했다. 개정 전에는 품질이 의심될 경우에만 구조물 콘크리트 품질검사를 시행했으나 2022년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2023년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를 계기로 구조물 콘크리트 품질 검사가 의무화됐다. 개정 표준시방서에 따르면 구조물 콘크리트 품질검사는 현장 양생 공시체를 활용해야 한다.
통상 건설현장에선 타설된 콘크리트 강도를 확인하기 위해 공시체를 만들어 콘크리트 강도를 측정해왔는데 강도 측정 방식 중 하나가 ‘온도이력 추종 양생’이다. 해당 방식은 타 양생 방식 대비 품질검사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콘크리트에 무선 온도센서가 실시간으로 온도를 측정해 무선 통신망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면 냉·난방장치가 설치된 양생챔버가 자동으로 동일 온도를 유지하며 공시체를 양생해 현장 구조물과 최대한 유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그럼에도 실제 현장에선 통신환경에 따라 센서의 정확도가 떨어져 사용이 힘들거나 유선방식으로 연결할 경우 양생챔버가 무거워 이동에 불편함이 컸다.
이번 개발한 대우건설의 IoT 기반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무선통신을 사용해 데이터 송수신의 정확도를 높였고 챔버도 소형화해 현장 사용성을 높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IoT 기반 현장 공시체 양생 기술로 건설현장의 품질관리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획기적 솔루션”이라며 “향후 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품질관리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안전한 건설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