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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尹 탄핵심판 지연에 "제2의 IMF 맞게 될 것"

황영민 기자I 2025.03.20 17:36:50

尹정부 경제 역주행, 트럼프 스톰, 정치 불확실성 등
현재 대한민국 경제 ''3중 위기'' 상황으로 진단
"탄핵 기각시 한국 경제 끔찍한 ''경제 아마겟돈'' 맞게 돼"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2의 IMF 위기’를 경고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 발표가 미뤄진데 따른 국내외 경제 불안정성 여파를 우려한 발언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1일 오전 출근길 수원 광교중앙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일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루하루 속이 타들어 간다. 국민이 기다리는 것은 한덕수 탄핵심판이 아니라 윤석열 탄핵심판”이라며 “탄핵이 늦어지면서 우리 경제 체력도 점점 소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헌재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오는 24일로 지정했다. 당초 이번 주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은 발표되지 않은채 다음 주로 미뤄졌다.

이같은 상황에 김동연 지사는 “지금 우리 경제는 ‘3중 위기’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 역주행, 트럼프 스톰, 그리고 정치 불확실성이 겹쳐 있다”면서 “트럼프가 보내는 청구서는 계속 쌓여가고 있고, 기업의 97%는 경제 위기가 올 것이라며 절망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제2의 IMF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신속한 탄핵 인용만이 경제를 살리는 출발점이다. 상상도 하기 싫지만, 만에 하나 기각된다면 한국 경제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끔찍한 수준의 ‘경제 아마겟돈’을 맞이하게 된다”라며 “계엄 면허증을 발급하는 나라에 어느 누가 투자를 하겠으며, 믿고 거래하겠냐. ‘민감국가’에 그치지 않고 ‘불량국가’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즉각 탄핵, 신속 추경, 경제전권대사 등 경제 위기를 막는 ‘3대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1인 시위를 21일까지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20일 저녀 6시 30분 퇴근길에는 화성시 동탄역 광장, 21일에는 정오 점심시간을 이용해 군포시 산본 로데오거리에서 1인 시위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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