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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동훈, 국힘 경선 결선행…홍준표 정계은퇴·국힘 탈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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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5.04.29 16:24:36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 발표…내달 3일 최종후보 확정
찬탄-반탄 구도 재확인…'한덕수 출마' 변수도

[이데일리 박종화 김한영 김형일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나다순)가 본선 후보 자리를 두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 두 사람과 함께 각축을 벌이던 홍준표 후보는 이번 경선을 끝으로 30년 정치 여정을 마무리했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최종 경선에 오른 한동훈 후보(오른쪽)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차 대선 경선 결과 김 후보와 한 후보가 3차 경선(결선)에 진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두 사람은 30일 토론을 거쳐 다음 달 1~2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본선에서 맞설 최종 후보자는 3일 전당대회에서 확정된다.

경선 결과 발표 후 두 사람은 자신이 이재명 후보가 이길 적임자라고 자임했다. 김 후보는 “반드시 이재명 후보를 이기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도 “경선을 충실하게 마무리한 이후에 통합을 이뤄서 반드시 이재명을 이길 것”이라고 했다.

조직의 김문수 vs 팬덤의 한동훈

여론조사로만 진행된 1차 경선과 달리 2차 경선부터는 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절반씩 반영된다. 이 때문에 각 후보 캠프는 결선에 대비해 2차 경선에서 드러난 민심과 당심 향방을 치열하게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당원 투표에선 주류 친윤(親윤석열)계의 조직력을 등에 업은 김 후보가, 일반 여론조사에선 팬덤이 두터운 한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순위나 득표율 등 상세한 경선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메신저 등을 통해 경선 결과라는 글이 돌았으나 국민의힘에선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2차 경선에선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반탄(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이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당 대표로서 계엄에 앞장서서 반대했던 한 후보는 국민의힘이 ‘계엄의 바다’를 건너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김 후보는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됐다면서도 당시 당 지도부였던 한 후보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동조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한덕수와 단일화 두고도 온도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와 단일화는 국민의힘 결선의 변수로 꼽힌다. 그간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이었던 김 후보는 단일화 방법에 관해 “홍 전 시장이 말한 대로 한 대행이 입당해서 경선하는 2+1안도 있고 경선을 마치고 마지막에 단일화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한 후보는 한 대행과의 단일화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경선 진행 과정에서의 단일화에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거리를 뒀다.

한 대행은 다음 달 초 공직에서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경선이 결선만 앞두고 있는 만큼 무소속이나 제3지대에 머물며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할 공산이 크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정계 은퇴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차 경선 후보 중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이 가운데 홍 후보는 이번 경선을 끝으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 당선돼 정치 인생을 시작한 지 29년 만이다.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후 캠프 사무실에서 “이제 저는 소시민으로 돌아가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그런 일개 시민으로 남았으면 한다”며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더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며 당적도 버리기로 했다.

안 후보도 “비록 저는 여기서 멈추지만 국민통합과 미래를 향한 제 소명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민생을 살피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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