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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정상에 오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조 이후 24년 만이다. 두 선수는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던 아쉬움도 3년 만에 씻었다. 특히 올해만 5연패를 당했던 류성수-탄닝 조를 꺾고 수확한 금메달이라 더 의미가 컸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개인전 결승에서 정상에 섰다. 지난달 세계선수권 결승에서도 류성수-탄닝을 꺾고 한국 여자복식에 31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던 두 선수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세계 1위를 다시 제압했다.
1게임은 41분간 이어진 접전이었다. 백하나-이소희는 17-18로 밀리다가 20-18로 뒤집었지만, 게임을 끝내지 못하고 듀스를 허용했다. 두 팀은 26-26까지 맞섰고, 마지막 두 점을 중국에 내줘 첫 게임을 놓쳤다.
2게임에서도 백하나-이소희는 초반 0-3으로 뒤졌지만, 한 점씩 따라가며 인터벌 때 11-10으로 앞섰다. 이소희의 공격으로 16-13까지 달아났다가 17-17 동점을 허용했으나, 19-18에서 연속 두 점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게임에서도 역전극이 이어졌다. 6-6에서 4점을 연달아 따냈지만, 중국에 내리 5점을 허용해 12-15로 뒤졌다. 백하나-이소희는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가 17-16으로 다시 앞섰다.
18-18에서 류성수가 왼쪽 종아리 근육 경련을 일으킨 가운데, 백하나-이소희는 차분하게 점수를 쌓았다. 20-18에서 중국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금메달이 확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