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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월세 지원 나도 될까?”…공고문 뒤져 답 찾아주는 KT ‘모두의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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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26.10.07 14: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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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두의 AI’, 10월 클로즈베타·12월 정식 출시
다음·직방·다나와 등 연결…검색 넘어 예약·실행까지
코엑스서 생활형 AI 시연…3D 캐릭터 출력 체험도
연결 늘수록 보안 숙제…계정·권한관리 체계도 검증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우리 동네 청년 월세 지원이 있다는데, 나도 받을 수 있을까. 신청 방법까지 알려줘.”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I 페스타 2026’ KT(030200) 부스에서 선보인 ‘모두의 AI’에 이런 질문을 던지면 AI는 관련 웹페이지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질문 의도를 파악해 지원사업 공고와 첨부 문서를 읽고 자격 요건과 신청 절차를 정리한다. 이용자가 여러 사이트를 오가며 긴 공고문을 직접 읽고 비교하던 일을 한 번의 대화로 줄이는 것이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 KT 부스에 마련된 ‘이음 프로젝트’ 체험용 키오스크. 여행 예약, 쇼핑 검색, 하객룩 추천, 수학 문제 풀이, 금융 리서치, 이사 민원 안내, 부동산 검색 등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사진=이소현 기자)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 KT 부스에 마련된 ‘이음 프로젝트’ 체험용 키오스크. 여행 예약, 쇼핑 검색, 하객룩 추천, 수학 문제 풀이, 금융 리서치, 이사 민원 안내, 부동산 검색 등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사진=이소현 기자)
KT가 이날 공개한 ‘모두의 AI’의 지향점은 ‘검색을 넘어 실행까지’다. KT를 중심으로 다음, 업스테이지, 모티프, NC AI, 솔트룩스, 리벨리온 등이 참여해 여러 국산 AI 모델과 생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는다. 이용자에게는 하나의 AI처럼 보이지만 뒤에서는 질문의 성격과 난이도에 따라 여러 모델과 서비스가 역할을 나눠 움직인다.

현장 전시는 이 같은 구상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키오스크에서는 다나와 쇼핑검색, 무신사 하객룩 추천, 콴다 수학풀이, 딥서치 금융 리서치, 솔트룩스 이사 민원, 직방 부동산 검색 등 생활형 AI를 체험할 수 있었다. NC AI 기술로 문장을 입력해 3D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체험도 마련됐다.

차경훈 KT 에이전틱 AI 플랫폼 팀장은 모두의 AI를 “모든 국민이 AI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대국민 AI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전략은 ‘이음 인사이드(Inside)’다. 별도 앱·웹뿐 아니라 다음이나 다나와 등 이용자가 기존에 쓰던 서비스 안에서도 모두의 AI를 불러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쇼핑·금융·부동산·교육 등 제휴 서비스를 계속 붙여 생태계를 넓힐 계획이다.

여러 AI를 연결하는 중심에는 KT의 ‘토큰 팩토리’가 있다. 질문의 난이도와 성격을 분석해 적합한 모델을 고르고, 단순 작업에는 상대적으로 작은 모델을 투입해 비용과 연산량을 낮춘다. 차 팀장은 “모델 라우팅과 프롬프트 압축 등 관련 기술을 종합하면 약 16~20% 수준의 효율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I 페스타 2026’ 현장에서 열린 KT '모두의 AI' 간담회에서 차경훈 KT AI에이전트플랫폼팀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KT)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I 페스타 2026’ 현장에서 열린 KT '모두의 AI' 간담회에서 차경훈 KT AI에이전트플랫폼팀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KT)
모두의 AI는 이달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클로즈베타(CBT)를 시작한다. 이경남 다음 본부장은 “10월 핵심 기능을 검증하고 11월 참여 규모와 과업 범위를 확대해 12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날씨·생활정보·주식·정부정책·인물·콘텐츠·부동산 정보 등을 자연어로 묻고 답하는 데 집중하고, 이후 숙소 예약이나 일정 등록처럼 실제 행동으로 기능을 넓힌다.

다만 실행형 AI로 갈수록 개인정보와 보안은 숙제다. 청년 월세 지원 사례에서도 AI가 개인정보를 넣어 신청서를 완성하거나 직접 제출하기보다는 필요한 양식과 작성 방법을 안내하는 방향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개인정보를 활용하면 서비스는 편리해지지만 유출 가능성이 있다”며 “사용자의 개인 식별 정보를 다 넣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약·결제 역시 AI가 이용자 의도를 잘못 이해해 원치 않는 행동을 실행할 수 있어 권한 설정과 정보 저장·관리 방식을 베타 기간 검증할 계획이다.

연결되는 제휴 서비스(서드파티)가 늘어날수록 서비스 간 정보 이동 과정에서 보안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차 팀장은 “계정·권한관리가 중요하다”며 KT와 다음의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결합한 보안 거버넌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2A(AI 에이전트 간 통신)와 MCP(AI와 외부 서비스 연결)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서비스가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받는 공통 연동 규칙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내년 상반기 다음 계정으로 한 번 로그인하면 제휴 서비스까지 이어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로그인 체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검색에서 찾은 정보를 예약이나 신청 등 실제 행동으로 끊김 없이 연결하기 위한 기반이다. 이 본부장은 “2027년 상반기 중 계정 연동 체계를 도입해 한 번의 로그인으로 파트너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I 페스타 2026’ 현장에서 열린 KT '모두의 AI' 간담회에서 차경훈(왼쪽부터) KT AI에이전트플랫폼팀장, 한지윤 업스테이지 리더, 이경남 다음 본부장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I 페스타 2026’ 현장에서 열린 KT '모두의 AI' 간담회에서 차경훈(왼쪽부터) KT AI에이전트플랫폼팀장, 한지윤 업스테이지 리더, 이경남 다음 본부장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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