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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지난해 유방암 검진 검사 비용으로 약 1800억 원을 지급했다. 검진 결과를 보면 ‘이상 없음’이 69.9%로 가장 많았고, ‘양성질환’은 19.0%, ‘암 의심’은 0.2%, ‘판정유보’는 10.9%였다.
판정유보를 내린 검진기관들 간 편차는 컸다. 전체 3530개 기관 가운데 약 68%는 판정유보율이 12% 이하였지만, 약 32%는 13% 이상으로 나타났다. 기관에 따라 판정유보율이 1%대에서 90% 이상까지 크게 차이가 났다.
판정유보율은 환자의 유방 조직 특성에 따라 달라지기도 했다. 유선 조직이 많아 검사에서 병변을 찾기 어려운 ‘치밀유방’은 판정유보율이 12.8%로 나타났고, 지방 조직이 많은 경우는 8.0%였다. 보형물 등이 있는 경우는 29.7%로 더 높았다.
건보공단은 판정유보율이 높은 상위 100개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및 서면 점검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일부 기관에서는 치밀유방 판독이 어려워 판정유보를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해당 기관들은 판독 과정을 다시 점검하고 검사 관리 절차를 강화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기관의 평균 판정유보율은 66.8%에서 42.7%로 24.1%p 줄었다. 판정유보 인원도 3155명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추가로 시행되는 유방 초음파 검사 비용 약 3억5000만 원이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 의원의 경우 판정유보율이 94.3%에서 8.9%로 크게 낮아졌다. 치밀유방 환자의 병변 위험도를 다시 확인하면서 판정 정확도가 높아진 사례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판정유보율이 높은 기관을 관리한 결과 검사 질 향상과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리와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