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지훈련에 참가한 김낙현은 16일 구단을 통한 인터뷰에서 “몸이 많이 가벼워졌고 컨디션도 좋다”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SK 선수단이 부상 예방을 위해 체중 감량에 나선 가운데 그도 지난해보다 가벼운 몸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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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은 “처음엔 부담이 많았다. SK 특유의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내 장점도 보여주려고 했다”며 “처음에는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해 스스로에게 실망도 했고 눈치도 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졌다”고 밝혔다.
적응을 마친 뒤에는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김낙현과 알빈 톨렌티노가 가세한 SK는 약점으로 꼽혔던 외곽 공격을 강점으로 바꿨다. 지난 시즌 경기당 3점슛 8.9개를 넣어 이 부문 리그 3위에 올랐다.
상승세를 끊은 것은 부상이었다. 김낙현은 2월 2일 부산 KCC전에서 수비를 마치고 착지하다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손목뼈인 주상골이 골절돼 수술을 받았고, 약 두 달 뒤인 4월에야 돌아왔다. SK는 정규시즌을 32승 22패, 4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고양 소노에 3연패하며 탈락했다.
김낙현이 매긴 지난 시즌 자신의 점수는 65~70점이었다. 그는 “잘 가다가 마지막에 부상도 있었고 여러 가지 상황으로 상당히 안 좋게 마무리됐다”고 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슛 감각은 다시 올라오고 있다. 대만 연습경기에서는 드리블하다 순간적으로 멈춰 던지는 ‘풀업 점퍼’로 득점을 쌓았다. 수비가 따라붙어도 자신의 타이밍에 슛을 던졌다. 김낙현은 “슛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프로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 만든 무기”라고 설명했다.
새 외국인 선수들과의 호흡도 다듬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2·3쿼터에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어 이들과의 연계가 더욱 중요해졌다. 김낙현은 “뛸수록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SK에서 보낸 첫해는 우승팀의 저력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다. 큰 점수 차로 뒤지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부를 뒤집는 동료들을 보며 “이런 팀이 우승하는구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이제는 자신도 후배들을 이끄는 역할을 맡으려 한다.
“이번 시즌에는 동생들도 더 잘 챙기고 이끌면서 좋은 시즌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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