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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P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고 차입 비용이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이미 한계에 다다른 국가 재정에 심각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가격 상한제, 보조금 지급, 감세 조치 등을 시행 중인 각국 정부에 향후 수개월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경고했다.
조지 그레이 몰리나 UN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란 전쟁, 고금리, 엘니뇨라는 삼중고를 헤쳐 나갈 명확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향후 수주 및 수개월간의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데이터를 분석한 이번 보고서에선 이란 전쟁의 여파가 지속된 결과, 각종 지원책을 도입한 국가 수가 지난 4월부터 9월 사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각국 정부의 지원책이 없었다면 올해 하루 6.85달러 미만의 빈곤선 이하로 추락했을 인구가 1억 3000만명에 달했을 것이라고 추산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 같은 압박이 앞으로 더 거세질 것이라는 점이다. 복합적 악재로 인한 충격은 내년 초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례적인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가뭄과 홍수를 유발해 식량 불안정을 가중시키는 엘니뇨의 여파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서다.
에너지 가격 폭등은 이미 사회적 불안으로 비화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시리아, 구아테말라, 필리핀, 프랑스, 포르투갈 등 최소 10개국에서 고물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와 소요 사태가 발생했다.
더불어 전 세계 26개 UNDP 사무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25곳이 중동 위기가 향후 6개월간 최우선 현안이 되거나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에 참여한 모든 지역 사무소는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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