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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능유적본부는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하여 궁궐 주변 대규모 집회가 예상됨에 따라 문화유산 보호 및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람을 중지한다”고 설명했다.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은 헌법재판소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은 헌법재판소로부터 약 600m 거리에 있다. 경복궁 일대에는 탄핵 찬반 단체가 설치한 천막이 설치돼 있다.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과 광화문, 덕수궁 일대에서는 그동안 탄핵 찬반을 둘러싼 집회가 계속 이어졌다. 궁능유적본부는 탄핵 선고 전날과 다음날에도 상황에 따라 궁궐 관람 중지 기간 연장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헌법재판소 주변에 있는 박물관과 문화시설들도 휴관을 결정하거나 검토 중이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서울공예박물관과 운현궁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탄핵선고일 당일 종로구와 중구 일대 특별범죄예방구역 선포 예정에 따라 시민의 안전을 위해 휴관한다”고 밝혔다. 서울공예박물관은 헌법재판소가 있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운현궁은 헌법재판소에서 300m 거리에 있다. 경복궁 인근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도 휴관 여부와 기간 등을 논의 중이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며, 올해 2월 25일 변론을 종결한 이후 약 38일 만이다.
탄핵 선고일이 정해짐에 따라 헌법재판소 주변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헌법재판소 인근에 있는 통학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안국역도 이날 정오부터 헌법재판소와 가까운 2~5번 출구를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