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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SK하이닉스 ADR 사고 韓주식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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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7.08 14:34:02

원주 대비 높은 가격 'ADR 프리미엄' 예상
UBS "ADR 매수, 원주 매도는 당연한 선택"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매수하고, 한국 증시에 상장된 원주를 매도하라는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는 SK하이닉스 ADR의 주가가 한국 원주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사진=연합뉴스)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사진=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BS는 고객들에 보낸 메모에서 한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원주보다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는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헤지펀드와 기관투자가,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UBS는 “ADR을 매수하고 원주를 공매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ADR은 미국 금융기관이 해외 기업의 주식을 현지에 보관한 뒤 이를 근거로 발행하는 증서다. 미국 투자자는 해외 거래소 계좌를 따로 만들지 않고도 달러로 외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같은 기업에 투자하지만 거래 시장과 통화, 수급, 전환 조건에 따라 ADR과 원주의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일례로 TSMC는 대만 타이베이증시보다 나스닥 시장에서 15%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원주를 ADR로 자유롭게 전환하기 어려운 경우 원주와 ADR의 격차인 이른바 ‘ADR 프리미엄’이 오래 유지될 수 있다. 반대로 상호 전환이 원활해지면 차익거래를 통해 두 가격이 가까워질 가능성이 있다. SK하이닉스는 1779만주 한도 내에서 상호 교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UBS는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한국 상장 보통주를 미국 ADR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외국인 투자 여유 한도가 확보될지에 집중될 것”이라며 “이러한 전환 여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미국 ADR의 공급이 제약되면서 투자 접근성이 떨어지고, ADR은 한국 보통주 대비 구조적이고 지속적인 프리미엄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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