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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솔루션, DMOAD ‘위약군’ 관리 집중…임상 성공 가능성 높일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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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I 2026.08.25 16: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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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바이오솔루션(086820)이 주사형 골관절염 근원치료제(DMOAD) 후보물질 ‘스페로큐어’ 임상에서 치료군과 위약군 간 효과 차이를 명확히 만드는 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한다. 앞서 다른 후보물질들 연구에서 위약군 효과가 상당히 높게 나온 데 따른 대응이다.

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솔루션은 차세대 먹거리로 개발 중인 스페로큐어 국내 임상 1·2a상을 증상과 기능뿐 아니라 구조적 변화와 바이오마커까지 다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후속 확증 임상 설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스페로큐어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K&L(Kellgren-Lawrence) 2~3등급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1상에서 최대 18명, 2a상에서 41~68명을 모집한다. 2a상은 다기관·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위약대조 방식이다.

임상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1차 평가변수는 24주 시점 100㎜ VAS 통증 점수 변화량과 WOMAC 기능 점수 변화량으로 설정했다.

(사진=AI 생성)
(사진=AI 생성)




골관절염 주사 위약군 효과 살펴보니

바이오솔루션이 특히 주목하는 변수는 ‘위약 반응’이다. 골관절염 관절강 주사 임상에서는 생리식염수를 투여한 대조군에서도 통증과 기능이 상당 폭 개선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보고돼 왔다.

50개 무작위대조시험을 분석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관절강 내 생리식염수 투여 후 VAS 통증이 1개월 -17.7점, 3개월 -17.9점, 6개월 –13.4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다. 골관절염 치료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 표준기준 ‘오메락트-오아르시’(OMERACT-OARSI) 반응률도 3개월 48%, 6개월 56%에 달해 위약군 반응을 고려한 임상 설계가 필수적이다.

실제로 코오롱티슈진 ‘TG-C’는 위약군 효과에 대한 부분을 놓치면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 구체적으로 TG-C는 12개월 공동 1차 평가지표인 VAS 통증과 WOMAC 총점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주요 2차 평가지표도 충족하지 못했다. 공개된 톱라인에 따르면 VAS는 TG-C군에서 38.6점 감소했지만 대조군에서도 39.1점 감소했다. WOMAC 총점 역시 TG-C군이 26.34점, 대조군이 27.57점 낮아졌다. 오히려 두 지표 모두 수치상 대조군 개선폭이 더 컸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유니티 바이오테크놀로지(UNITY Biotechnology)는 2020년 노화세포 제거 기전의 UBX0101 무릎 골관절염 임상 2상에서 183명을 위약과 0.5㎎·2㎎·4㎎ 투여군으로 나눴다. 12주 WOMAC-A 통증 변화량은 위약군 -1.017점, 0.5㎎ -0.924점, 2㎎ -1.052점, 4㎎ -1.019점이었다. 최고용량 4㎎과 위약군의 차이는 사실상 0에 가까웠고 p값은 0.9870이었다. 유니티는 이후 UBX0101의 임상을 중단했다.



위약군 철저 통제로 스페로큐어 효과 확인

바이오솔루션은 위약군 대비 스페로큐어 효과를 확인하는 것을 임상 핵심 포인트로 두고, 골관절염 관절강 주사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높은 위약군 반응에도 스페로큐어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환자군과 지표, 평가시점, 임상 운영을 철저하게 통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위약 효과에 따른 실패 사례를 고려해 스페로큐어 초기 임상을 후속 임상 설계를 위한 ‘데이터 축적 단계’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평균 VAS와 WOMAC만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 반응이 잘 나타나는 환자의 특성을 찾아내고, 용량과 평가 시점별 효과 지속성을 함께 살피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환자 등록 단계에서 기저 통증 수준과 최근 스테로이드·히알루론산·PRP 등 관절 내 주사 치료 이력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임상 중 진통제 등 구제약물 사용과 추가 치료 여부를 추적해 약효 평가에 생길 수 있는 변수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평가지표도 세분화한다. 현재 1·2a상은 24주 VAS와 WOMAC 기능을 공동 1차 지표로 두면서 KOOS, IKDC 등 증상·기능 지표와 MRI, X-ray, 바이오마커, 삶의 질 등을 2차 또는 탐색적으로 평가한다.

1년 시점의 구조 개선 여부를 확인하는 장기 평가도 계획했다. 이는 초기 단계에서 ‘통증이 줄었는지’만 보는 대신 실제 관절 구조 변화와 생물학적 반응이 동반되는 환자를 찾아 향후 DMOAD 확증 임상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후속 임상에서는 평균 변화량뿐 아니라 OMERACT-OARSI와 같은 반응률 지표, 36~48주 장기 지속 효과, 구조적 진행 위험이 높은 환자군 등도 중요한 설계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기관 시험에서는 평가자 교육과 영상 판독·통증 평가 절차를 표준화해 기관별 편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초기 임상에서 관찰된 효과 크기를 그대로 전제로 대규모 임상의 표본 수를 산정하기보다 대조군 개선 폭과 탈락률을 보수적으로 가정하는 전략도 세웠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기존 여러 연구에 따르면 골관절염 주사제 임상에서 위약도 상당한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가 있는 만큼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임상 계획을 세울 것이며 위약군에 대한 관리도 철저하게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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