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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OECD 화학·생명공학위원회 부의장국 됐다…국제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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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6.11.04 1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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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국제 표준 만드는 핵심 기구
중복 시험 줄이는 MAD 운영…연 6173억원 절감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우리나라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화학·생명공학위원회 부의장이 배출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전경. (사진=이데일리 DB)
기후에너지환경부 전경. (사진=이데일리 DB)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정경화 기후부 화학물질정책과장이 지난달 29일(프랑스 현지 기준)부터 3년 동안 부의장으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의장단은 폴란드 출신의 의장 1명과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스위스, 그리스에서 각각 선출된 부의장 6명으로 꾸려졌다.

화학·생명공학위원회는 OECD 산하 33개 부문별 전문위원회 가운데 하나다. 화학물질과 관련된 국제표준을 만들고 회원국 간의 화학물질 정책을 조율하는 핵심 기구다. 2021년 OECD 환경·보건·안전 프로그램에 따른 11개 작업반 활동을 총괄하기 위해 설립됐다.

위원회는 회원국과 비회원국 사이에서 화학물질 관리 제도의 수립과 운영을 지원하고, 국가 간 규제·관리 방식을 조화시키며 산하 작업반 활동을 점검·승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 주관으로 운영되는 상호인정협정(Mutual Acceptance of Data, MAD)도 주요 활동으로 꼽힌다. MAD는 회원국 간 화학물질 안전 데이터를 서로 인정하는 제도로, 국가마다 시험을 되풀이하는 일을 피할 수 있어 2024년 OECD 추산 기준 연간 4억 1000만 유로(한화로 약 6173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이번에 부의장에 오른 정경화 과장은 기후부에서 국제협력과장과 화학안전과장, 혁신행정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3년간 OECD 사무국에서 정책분석관으로 근무하면서 환경·화학 분야의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후부는 “이번 화학·생명공학위원회 의장단 활동을 계기로 경제협력개발기구를 비롯한 화학물질 안전관리와 관련 국제기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 분야에서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고, 국제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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