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5 여섯 번째 토론 세션에선 크리스 웨이드 아이소머캐피탈 공동창립자 겸 파트너의 주재 하에 ‘비상장 기업- 예비 유니콘을 발굴하라’를 주제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피에르 소챠 아마데우스캐피탈 파트너, 앤드류 힌클리 AP벤처스 공동창립자 겸 투자 파트너, 제리 양 HCVC 파트너, 솔로몬 무스 유라지오 매니징 디렉터가 패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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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소챠 파트너는 “다수의 창업 경험을 보유한 창업자는 기업을 어떻게 성장시켜야 하는지 안다”며 “적재적소에 인재를 넣을 줄 아는 편이고, 빠른 기업의 성장을 이루기도 한다”고 했다. 스타트업 투자 과정에 있어 창업자의 과거 창업 경험 역시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단 설명이다.
앤드류 파트너는 스타트업 내 팀의 중요성에 대해 짚었다. 앤드류에 따르면 해당 스타트업의 창업팀은 모두 우수한 기술 교육을 받은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됐다. 그는 “독일에서 액체 수소 캐리어 기술 기업에 투자한 적이 있다”며 “당시 팀원들이 높은 역량을 가지고 있었고 그 덕에 회사를 크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투자 소회를 밝혔다.
솔로몬 무스 디렉터는 스타트업에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기업의 미국 진출과 글로벌화, 나스닥 상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IPO (기업공개) 직전까지도 추가 자금을 수혈하며 뒷받침했다”며 “결국 크레티오는 2013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고, 우리는 70배의 수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런 수익률을 기대하고 투자에 나서선 안 된다”며 “많은 시행착오와 장기간의 동행이 필요하며 훌륭한 기업가들과 함께 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솔로몬 디렉터는 “벤처는 결국 사람, 사람, 사람이다”라며 “유럽에는 분명한 인재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은 시장 환경 덕분에 한 번 엑시트한 창업자들이 다시 돌아와 창업에 도전하고 있고, 이는 시장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며 “이러한 선순환 구조 덕분에 유럽에서도 뛰어난 투자 기회와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