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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야구 방망이 등으로 스포츠부 소속 고학년 학생 15여명에게 폭력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다.
학생 선수들 일부는 폭행으로 인해 팔과 다리, 허벅지 등에 피멍이 들고 정수리가 찢어지는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학부모들에게 적게는 100만원, 많게는 1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빌린 뒤 변제를 미룬 혐의도 있다.
A씨를 두고는 ‘지역에서는 유명한 구단이라 감독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피해자 상당수는 부모가 금전적 요구를 거절했던 학생들이다’라는 등 진술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은 학부모들의 항의 방문을 통해 사건을 인지했으며 해당 학교에서 아동학대 전수조사를 실시,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지난 5일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현재 업무 정지된 상태로 팀에는 대체 감독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교육공무직(무기계약직) 신분으로 10년여간 학교에서 감독을 맡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많아 순차적으로 조사를 진행한 뒤 A씨를 소환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폭행 기간과 피해 정도, A씨와 학부모 간 금전거래 내용 등도 자세히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했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체육소위원회를 개최해 운동부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현재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수사 결과 통보 후 A씨에 대한 인사관리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후 대한체육회와 교육부에 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