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2일 인천공항공사 회의장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 가방 속 액체류 검색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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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천공항에는 노트북과 액체류를 가방 속에 넣어둔 채 검색할 수 있는 CT엑스레이(이하 CT)가 84대 깔려 있다. 전체 1200여억원짜리”라며 “이 중 57대는 2ℓ 용기까지 판독할 수 있게 유럽민간항공회의(ECAC)의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27대도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며 “인증을 받았으면 2ℓ까지 기내 반입을 허용하고 CT로 검색해 위험물을 선별하면 되지만 국토부와 공항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승객에게 적용하는 기준인 100㎖ 액체류는 2006년 국토부가 만든 것”이라며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100㎖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지난달 인천공항에서 보안검색이 늦어져 수하물이 비행기에 실리지 못했고 20분이던 보안검색 대기가 1시간을 넘겼다”며 “국민은 줄을 서고 짐을 열고 화장품과 물병을 버려야 한다”고 제기했다.
그는 해외 공항의 2ℓ 허용 사례를 소개했다. 영국 히드로공항은 올해 1월 CT를 깔고 용기당 2ℓ 액체류의 기내 반입을 허용했다. 독일 뮌헨공항과 프랑크푸르트공항도 CT 라인부터 2ℓ 액체류를 허용한다.
허 의원은 “한국 문화상 김치, 고추장, 된장 등 음식물 관련된 기준도 바꿔야 한다”며 “정채교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액체류 기내 반입 고시 개정을 검토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 실장은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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