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NCL은 2021년 기준 세계 크루즈 시장의 8.6%를 점유하고 있는 글로벌 크루즈 선사다. 현재 오세아니아 크루즈와 리젠트 세븐 씨즈 크루즈를 자회로 거느리고 있다. 이번에 관광객 2100명 외에 승무원 860명을 태우고 여수 국제크루항으로 입항하는 스카이호는 1999년 운항을 시작한 7만 7000톤급 전용 크루즈 선박이다.
12일 오전 9시 30분 하선하는 2100여 명의 관광객은 같은 날 오후 5시까지 그룹으로 나눠 여수 오동도, 보성 녹차밭, 광양 매화축제장, 선암사 등 10여 곳을 둘러볼 예정이다. 일부인 400여 명은 여수 일원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개별 관광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여수 국제크루항 일대에선 전남도와 여수시, 재단 주최의 환영·환송행사 외에 한글 캘리그라피 체험부스, 여수 방풍김 등 지역 기념품 판매부스를 운영한다.
올해 여수 국제크루즈항은 지난해보다 2배 많은 8척이 넘는 대형 크루즈 선박 입항이 예정돼 있다. 이번에 입항하는 NCL을 비롯해 일본 MOL 선사 소속 미츠이 오션 후지호, 코스타 크루즈의 코스타 세레나호 등 현재까지 입항이 확정된 크루즈선을 타고 지역을 찾을 예정인 관광객 수만 1만 5000여 명에 달한다. 올 2월엔 여수항을 모항으로 한 탑승 정원 700명 규모의 2만 6000톤급 국제 크루즈 ‘이스턴 비너스호’가 1박 2일 대마도 일정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현호 전남도청 관광체육국장은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국내 5대 크루즈 기항지인 여수항을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추진 중”이라며 “크루즈 관광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관광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전남 해안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