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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2분기 흑자전환 시동…북미 ESS 공급망 구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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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6.07.10 15:08:34

K배터리 3사 하반기 턴어라운드 청신호
유럽 전기차 성장+美 ESS 배터리 양산
커지는 흑자전환 기대…ESS 병목은 과제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K 배터리 기업들이 하반기 턴어라운드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터널을 지나 하반기에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실적이 본격 반영됨에 따라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을 개최한다. 지난 7일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3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영업손실 1200억원)와 올해 1분기(영업손실 2078억원)까지 두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가 흑자 전환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ESS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ESS 물량이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ESS 초기 증설 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원통형 전기차용 배터리와 유럽 중저가 파우치형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공장 현황.(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공장 현황.(사진=LG에너지솔루션)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 구축한 5대 ESS 생산 거점 중 4곳에서 ESS용 배터리 양산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캐나다 온타리오주 넥스트스타에너지 윈저 공장 △오하이오주 파예트카운티 혼다 합작공장 △테니시주 스프링힐 GM 합작공장 4곳에서 ESS용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북미 ESS 수주는 AI 데이터센터와 대형 전력망 프로젝트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말 목표 북미 ESS 생산능력은 50GWh(기가와트시)에 달한다. 다만 ESS는 초기 램프업 비용과 팩 조립 병목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 대한 해결은 필요하다는 평가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SS의 본격적인 수익성 턴어라운드 시점은 올해 4분기로 예상한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는 테네시 주 스프링힐 얼티엄셀즈 공장에서 ESS용 LFP 셀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에서 직원들이 배터리 양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얼티엄셀즈)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는 테네시 주 스프링힐 얼티엄셀즈 공장에서 ESS용 LFP 셀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에서 직원들이 배터리 양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얼티엄셀즈)
삼성SDI와 SK온 역시 하반기에 실적 개선이 이뤄지리란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 올해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3조6686억원, 영업적자는 523억원이다. 삼성SDI는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영업 손실 규모는 줄일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SDI는 지난 2024년 4분기부터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삼성SDI는 ESS 부문에서 북미 전력용 외에도 데이터센터향으로 국내 생산 무정전 전원 장치(UPS) 출하가 증가하고 있다. 소형 전지에서도 데이터센터향 배터리백업유닛(BBU)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영업 적자 폭을 줄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향 BBU와 ESS 증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증가로 흑자 전망 시점이 올해 4분기에서 3분기로 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SK온도 2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다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가속한 영향도 있다. 유럽에서 전기차 성장세가 나타남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올해 3∼5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도 향후 ESS용 배터리 수주를 확대하며 북미 공장의 활용도를 다양하게 가져간다면 실적 개선세가 점쳐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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