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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9포인트(0.15%) 오른 7017.9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3.89포인트(2.20%) 오른 7161.61에 출발해 장중 7171.44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빠르게 줄였다. 오후 한때는 6986.27까지 밀리며 7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6065억원, 123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타법인은 1조6525억원, 외국인은 863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불어온 AI 훈풍 영향으로 풀이된다. 메타가 이달 초 출시한 개인용 업무 수행 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1위에 오르면서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중앙처리장치(CPU)와 서버 수요 확대 기대가 커졌다. 이에 인텔과 Arm 등 미국 반도체주가 급등했고 국내 반도체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장중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투자심리는 다시 위축됐다.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에 91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국내 증시 정규장 마감 시각인 오후 3시30분께 배럴당 93.66달러까지 올랐다. 장 초반 유가 하락이 증시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했지만 장중 낙폭을 일부 되돌리면서 부담이 재차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1달러까지 하락했던 WTI 선물이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는 전강후약 흐름을 보였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회동 기대에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유입되며 유가가 하락했지만 단기 낙폭 확대에 따른 되돌림이 나타나며 증시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전은 상승·하닉은 음전…외인·기관 수급서 갈렸다
장 초반 3% 안팎 동반 상승했던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상승폭을 줄인 끝에 엇갈린 채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0.91%) 오른 27만6500원에 거래를 마친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해 2만8000원(1.50%) 내린 184만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의 수급은 개인이 팔고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기타법인이 사들였다는 점에서는 같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에서 방향이 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7909억원, 4363억원 순매도했고 기타법인은 각각 5109억원, 1조128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2091억원, 709억원 순매수한 데 비해 SK하이닉스는 각각 4009억원, 2909억원 순매도했다. 두 종목의 엇갈린 주가 흐름에는 이 같은 외국인·기관 수급 차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엇갈렸다. 삼성전자우(005935)는 1.68% 올랐고 SK스퀘어(402340)(0.53%), 현대차(005380)(0.42%)도 상승했다. 삼성전기(009150)는 3.99% 오르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105560)은 1.01%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8%), LG에너지솔루션(373220)(-0.43%), 삼성물산(028260)(-0.14%)도 하락했다. 삼성생명(032830)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장 초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포인트(0.23%) 내린 834.3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87포인트(1.18%) 오른 846.14에 출발해 장중 847.10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약세로 돌아서 한때 831.13까지 밀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56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4억원, 95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보다 5500원(2.16%) 내린 24만9500원에, 에코프로(086520)는 200원(0.25%) 오른 8만1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0.87%), 원익IPS(240810)(1.01%)는 상승한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36930)(-0.9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34%), 이오테크닉스(039030)(-2.17%), 로보티즈(108490)(-1.96%), HPSP(403870)(-0.73%) 등은 하락했다. 심텍(222800)은 13.31%, 리노공업(058470)은 7.4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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