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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가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평소에 서울아산병원에서 진료를 봐온 게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질환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입원절차를 두고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의-정 갈등 이후 상급종합병원은 병상이 있어도 충분한 의료진이 없다는 이유로 입원 병상을 100% 채우지 않고 있다. 일반인의 상급종합병원 입원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일이 된 것이다.
그래서 일각에선 김 여사의 입원을 특혜가 아니냐고 보고 있다. 하지만 병원 업계에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보통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하려면 2가지 방법이 있다. 외래진료를 보고 주치의가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만 입원접수가 가능하다. 이마저도 바로 입원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입원예정일을 받은 후 해당 일에 병실이 났을 때만 입원할 수 있다. 입원예정일에 병원을 찾아도 병실이 나지 않으면 입원 일정은 또다시 미뤄지게 된다. 다른 한 가지 방법은 응급실을 통한 입원이다. 응급실에서 입원결정이 나면 해당 진료과에서 환자를 이동시킨다. 이때도 병상이 있는 지가 관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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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을 통한 입원사실 여부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환자 개인 정보여서 입원 사실 여부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김 여사가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캄보디아 소년 ‘로타’를 만나기 위해 방문한 적이 있다. 로타는 윤석열 대통령의 2022년 동남아 순방 때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난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다.
김 여사를 만난 이후 로타는 한 달여 만에 아산병원 소아심장전문의 1명과 선천성심장병센터 전담간호사 1명의 간호를 받으며 한국으로 이동해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수술을 받았다. 이때 수술, 진료비는 모두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서울아산병원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김 여사는 아산병원을 방문해 로타를 격려했다.
이후 김 여사가 아산병원을 찾은 일은 없었다. 김 여사가 아산병원을 찾은 이유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현재로선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