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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4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9.3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2024년 7월(2.6%)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3%, 올해 1·2월 2.0%로 하락 흐름을 보이다가 중동전쟁 여파로 3월 2.2%로 오른 뒤 지난달 0.4%포인트 상승했다.
석유류가 전년동월비 기준 지난 3월 9.9%에서 4월 21.9%로 급등한 가운데 농축수산물은 농산물 출하 확대 등으로 마이너스(-) 0.6%에서 마이너스 0.5%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유 부총재는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은 유가충격을 상당 부분 완충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2%로 직전월과 동일했다. 국제항공료 인상 등으로 공공서비스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근원상품 상승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항목 중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직전월 2.3%에서 지난달 2.9%로 확대됐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직전월 2.7%에서 지난달 2.9%로 소폭 올랐다.
유 부총재는 “4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석유류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상승률이 전월보다 상당폭 확대됐다”면서 “5월 물가는 석유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의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오름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만 최근 식료품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정부 물가안정대책도 유가충격의 물가상방압력을 완화할 것”이라면서 “향후 물가경로상에 중동상황 전개양상과 이에 따른 유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