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AI 데이터센터(AIDC) 냉각솔루션 수주액이 6000억원을 넘어섰다. 북미와 중동 등 주요 시장에서 냉각설비 공급을 확대하면서 연말까지 누적 수주액이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미국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기업인 에어 컨트롤 콘셉트(ACC)와 총 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용 칠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수주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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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동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최대 3조5000억원 수준의 수주잔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테스트 완료 이후 통상 7~9개월 안에 매출 인식이 가능해 내년 하반기부터 LG전자 냉난방공조(ES)사업본부의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증권은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매출이 올해 1조원에서 2028년 약 5조원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통합 냉각 관리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냉각 에너지 소비 절감부터 폐열 회수, 데이터센터 전반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냉각에 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여 AI 연산에 활용할 수 있는 전력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디지털 트윈 기반 데이터센터 냉각 관리 솔루션(DCCM)을 통해 냉각설비의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운전 조건을 예측해 제어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류 CEO는 “자체 시험에서 DCCM을 적용한 결과 최대 4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냉각수분배장치(CDU)와 팬월유닛(FWU)을 연계 제어해 CDU 부하 계수도 기존 65%에서 최대 80%까지 높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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