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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 한 맘카페에서는 “대전 성심당도 가깝다”며 “기존에는 서울역까지만 한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이 시간 안에 대전이라는 게 현실이냐”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다른 누리꾼들도 “제 주위에서도 대전 성심당에 자주 간다”, “대전에서 대학 다니는 딸이 기숙사를 빼고 통학한다”,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겠다”, “저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등 댓글을 달았다.
이전에는 경의중앙선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만 50분 가량 소요됐고, 이마저도 자주 운행하지 않아 서울역, 용산 등 고속철도 이용이 불편했다. 하지만 GTX는 기존 배차간격 10분에서 6.25분으로 편의성이 강화돼 고속철도와 연계가 편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개통된 GTX-A 노선 수서~동탄역 구간 시민들도 GTX와 고속철도를 이용한 지방 당일치기 여행이 인기다. 이 구간에서는 수서역과 동탄역에서 SRT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한데 용인 등 지역에서는 고속철도 이용을 위해 수서역까지 이동하는 것이 일반이었다. 그런데 GTX 구성역이 개통되며 동탄역까지 단 5분만에 이동이 가능해졌다. 동탄역에서는 SRT 노선으로 바로 갈아탈 수 있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GTX-A 노선은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 60일 만에 219만 3437명이 이용했다. 하루 평균 3만 6557명이 탑승한 것이다. GTX-A 수서∼동탄 구간도 개통 11개월 만에 1만 5708명을 기록하며 이용객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GTX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으로 지하철, 광역버스 등 기존 교통수단에 비해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며 “GTX-A 노선의 이용 편의도 추가로 개선되는 만큼 앞으로 GTX-A 노선의 이용객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