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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만에 성심당" GTX 이용 대전 당일치기 열풍

김혜선 기자I 2025.03.05 16:41:51

파주운정서 GTX·KTX 타고 대전까지 2시간
"성심당 당일치기 가능" 여행 인증샷 이어져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파주 운정신도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주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이용해 대전 성심당에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기존에는 자가용을 이용해도 3시간 이상 걸렸지만, GTX-A노선이 개통되며 고속철도가 있는 서울역까지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KTX를 타고 1시간 만에 대전역에 도착한 A씨는 “성심당 도착까지 2시간가량 걸렸다”며 “다음 번에는 당일치기 강릉 여행에 도전해 볼 것”이라고 했다.

(사진=성심당 SNS/연합뉴스)
5일 파주 운정 맘카페 등 커뮤니티에서는 A씨처럼 대전 당일치기 여행에 도전한 이들의 후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운정 한 맘카페에서는 “대전 성심당도 가깝다”며 “기존에는 서울역까지만 한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이 시간 안에 대전이라는 게 현실이냐”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다른 누리꾼들도 “제 주위에서도 대전 성심당에 자주 간다”, “대전에서 대학 다니는 딸이 기숙사를 빼고 통학한다”,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겠다”, “저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등 댓글을 달았다.

이전에는 경의중앙선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만 50분 가량 소요됐고, 이마저도 자주 운행하지 않아 서울역, 용산 등 고속철도 이용이 불편했다. 하지만 GTX는 기존 배차간격 10분에서 6.25분으로 편의성이 강화돼 고속철도와 연계가 편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개통된 GTX-A 노선 수서~동탄역 구간 시민들도 GTX와 고속철도를 이용한 지방 당일치기 여행이 인기다. 이 구간에서는 수서역과 동탄역에서 SRT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한데 용인 등 지역에서는 고속철도 이용을 위해 수서역까지 이동하는 것이 일반이었다. 그런데 GTX 구성역이 개통되며 동탄역까지 단 5분만에 이동이 가능해졌다. 동탄역에서는 SRT 노선으로 바로 갈아탈 수 있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해당 지역 맘카페에서도 “GTX와 SRT를 이용해 대전까지 1시간 만에 갔다”는 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전 외에도 강릉, 부산 등 지역 나들이도 당일치기로 가능해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GTX-A 노선은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 60일 만에 219만 3437명이 이용했다. 하루 평균 3만 6557명이 탑승한 것이다. GTX-A 수서∼동탄 구간도 개통 11개월 만에 1만 5708명을 기록하며 이용객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GTX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으로 지하철, 광역버스 등 기존 교통수단에 비해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며 “GTX-A 노선의 이용 편의도 추가로 개선되는 만큼 앞으로 GTX-A 노선의 이용객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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