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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공모채 발행 나서는 KCC글라스, 적자에도 흥행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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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5.11.24 17:45:03

KCC글라스, 내달 회사채 발행…올들어 두 번째
3년물 1000억원…최대 1500억원 발행 계획
3분기 적자…건설업 침체로 유리 부문 수익성↓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올해 3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한 KCC글라스(AA)가 회사채 발행으로 1000억원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사진=KCC글라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C글라스는 3년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다음달 2일 진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놨다.

KCC글라스의 회사채 발행 대표 주관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시 공모 희망 금리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 수준을 제시했다. 조달한 자금은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KCC글라스의 회사채 발행은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월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0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1100억원 모집에 575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12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2500억원으로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다만 올해 KCC글라스의 실적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KCC글라스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812억원, 영업손실 142억원, 순손실 156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 줄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보며 적자전환했다.

적자 원인으로는 건설경기 침체와 저가 수입 유리 유입 확대에 따른 유리 부문 수익성 둔화가 꼽힌다. 또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유리공장 가동 시작에 따른 초기비용 인식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다. 인도네시아 공장 안정화에 따라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단기간 내에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KCC글라스에 ‘AA(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판유리 및 안전유리 시장 내에서 업계 최상위권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유리, 인테리어, 유통업, 파일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있단 평가다.

NICE신평은 KCC글라스가 유리사업부문에서 국내 최상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차량용 안전유리는 국내 시장점유율 70%를 확보하고 있고, 주요 완성차 업체를 매출처로 보유하고 있어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봤다.

다만 운전자금 및 투자자금 소요로 재무안정성 지표는 저하되고 있다. KCC글라스의 잉여현금흐름은 △2022년 마이너스(-) 1661억원 △2023년 459억원 △2024년 –345억원 △2025년 9월 –699억원으로 2023년을 제외하곤 현금이 지속 유출됐다.

서찬용 NICE신평 연구위원은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 관련 선급금 부담, 인도네시아 판유리 공장 투자자금 소요 등으로 잉여현금흐름은 저조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상투자를 제외한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금흐름 지표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유리 및 파일사업부 수익성이 부진하나, 완성차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인 업황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미국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업황 변동 여부에 대한 검토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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