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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의학회는 의정 사태 발생 이후 △의료 인력 추계 기구 △필수의료 △지역 의료 △기초의학 △전공의 수련 과정 등 5개의 TF를 운영하며 현안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을 둔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 자료들은 향후 의료 현안에 대해 대응하기 위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고, 올해도 계속해서 관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전문의 응시자 수가 급감했음에도 불구, 양질의 전문의를 배출하기 위해 전문의 자격시험 수준을 낮추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올해 전문의 응시자가 지난해 대비 10% 수준이지만 의학회는 결코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보건의료를 제도 집행 원칙과 철학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과 의료 후속 세대를 돌아보아야 한다”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도록 국민 일상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 학생과 전공의들이 학업과 수련의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스승으로서 의료 선배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찾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환자·교수·전공의·학생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면서 “수련평가위원회 독립뿐만 아니라 질 높은 전공의 수련 교육을 위해 같이 논의하고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각 단체에서 많은 의견을 줄 수 있겠지만 협회를 중심으로 단일한 목소리가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