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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헌재 판결을 보며 두 가지 지점에 주목했다”며 “하나는 윤 측의 부정선거 의혹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윤석열이 선거를 통해 국민을 설득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고 적시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모두 제가 국민의힘 대표로 있을 때 윤 대통령과 그의 핵심 측근들에게 했던 말”이라며 “이준석을 쫓아낸 이후로 국민의힘은 모든 선거에 줄줄이 패배하는 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집권세력에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바꾸라고 선거를 통해 요구했으면, 집권당과 대통령은 마땅히 따랐어야 한다”며 “그 모든 것이 부정선거 탓이자 내부 총질하는 당대표 탓이었다는 망상에 빠져 있다가 오늘 이 지경에 이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오늘부로 부정선거나 계몽령 등 언어를 쓰는 정치세력은 윤석열과 함께 공론의 장에서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또 하나 사라져야 할 악의 축은 대통령이 지나간 자리에 엔비디아 같은 기업을 만들어 국민이 나눠 갖자는 망상의 대통령”이라며 “한 사람 구속을 막자고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 의석을 칼과 방패로 삼아 수십 차례 탄핵으로 정치를 마비시켰던 거대 야당에도 국민은 반드시 심판의 철퇴를 내릴 것”이라고 꼬집었다.
회의에 참석한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오늘 헌재의 결정은 헌법과 법치가 살아 있음을 증명했다”며 “8대 0 만장일치 결정은 위헌적 비상계엄을 퇴출하는 게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었다는 걸 국민에게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재는 거대 야당에 대한 질책도 잊지 않았다”며 “우리는 지금껏 힘과 숫자를 앞세워 일방통행식으로 대화와 타협 없이 소수 의견을 무시한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대통령의 권력까지 쥐는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