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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도착한 양궁장에서 배구 훈련장까지는 차량으로 약 1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뒤늦게 실수를 파악하고 다시 이동하더라도 배정된 시간에 맞춰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대표팀은 훈련을 포기했다.
더욱이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대만과 D조 예선 2차전을 앞두고 있었다. 경기 당일 컨디션을 점검하고 마지막으로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할 공식 훈련이 주최 측의 수송 착오로 무산되면서 경기 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단 수송을 둘러싼 혼선은 한두 번이 아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도 지난 15일 카타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기 위해 공식 버스에 올랐다가 뜻밖의 일을 겪었다. 버스가 축구 경기장이 아닌 인근 야구장으로 잘못 향하면서 선수단의 경기장 도착이 늦어졌고, 결국 킥오프 시간까지 30분 미뤄졌다.
남자 농구 대표팀 역시 버스 문제로 결승전 당일 훈련을 포기해야 했다. 지난 20일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오전 훈련을 계획했지만, 오전 10시 숙소에 도착하기로 했던 버스가 제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대표팀은 훈련 일정을 취소했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면서 조직위원회의 선수단 수송 관리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농구 대표팀은 악재 속에서도 일본과의 결승에서 67-57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선수들이 경기 외적인 문제로 불필요한 혼란을 감수하는 상황은 이번 대회 내내 되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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