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대신할 포장김치 수요에 호텔의 조리법과 원재료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이 시너지를 낸 결과다. 국내 반복 구매 고객층을 기반으로, K푸드 열풍에 따른 외국인 수요까지 겨냥해 면세점과 해외 유통망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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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치 사업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약 7%다. 호텔 안에서 제공하던 음식을 상품화한 사업이 연간 수백억원의 매출을 내는 규모로 커진 것이다.
올해 상반기 조선호텔앤리조트 매출은 3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김치 매출은 20%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치사업 성장의 배경에는 김장을 줄이고 필요한 만큼 김치를 사 먹으려는 최근의 소비 변화가 있다. 여기에 국내산 원재료와 호텔 셰프의 조리법을 앞세운 차별화 전략이 재료와 맛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조선호텔 측 설명이다.
반복 구매가 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공식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김치 정기구독 서비스의 재구독률은 6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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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확대에 맞춰 생산 기반도 넓혔다. 올해 1월 기존 서울 성수동 생산시설을 경기 성남시로 확장 이전하고 약 500평 규모의 직영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센터’를 가동했다. 이곳에서는 약 20종의 프리미엄 김치를 생산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30년까지 일 최대 생산량 6t(톤)을 목표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 성장 무대는 해외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올해 2월 미국 온라인 플랫폼 ‘울타리몰’에 진출한 데 이어 6월 일본 프리미엄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8월에는 미국 H마트에도 진출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온라인과 백화점, 식품 유통채널로 접점을 넓혀 현지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경로를 늘리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정기구독 등 반복 구매 수요를 확대하고 해외에서는 현지 유통망을 넓혀 2030년 김치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