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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월 제조업 PMI 49.2 '위축' 전환…경기둔화 짙어지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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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07.31 11: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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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치 하회, 5개월만에 PMI 최저치 기록
PMI 주요 지표 일제히 하락, 비제조 PMI도 49.0
"계절적 영향" 中설명에도 시장선 경기둔화 우려
블룸버그 "中 경기안정 위한 추가 정책 주목"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7월 중국 제조업 경기가 다시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생산, 주문, 고용 등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기준선을 밑돌았다. 기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지표가 나오면서 중국의 경기둔화 흐름이 더 짙어지는 게 아니냐는 진단도 나온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0.1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월(50.3)에 비해서도 1.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5개월 만의 최저치이기도 하다.

제조업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사다.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이면 경기가 확장 국면, 50을 밑돌면 위축 국면으로 보기 때문에 체감 경기지표로 여긴다.

앞서 중국의 제조업 PMI는 올해 1월과 2월 연속 50을 밑돌다가 3월 확장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 5월 50.0으로 내려앉았고, 지난달 다시 확장 반전했지만 7월 또 다시 둔화 국면으로 전환했다.

7월 PMI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49.5, 중기업 49.7, 소기업 47.4를 기록해 모두 경기 위축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또한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개 주요 지수(생산·신규주문·원자재재고·고용·공급업체 배송시간) 등도 일제히 기준선을 하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생산 지수(제조업 생산활동)는 49.9, 신규 주문 지수(제조업 시장 수요)는 48.5, 원자재 재고지수(원자재 재고량 감소량)는 48.3, 고용 지수(고용 규모)는 49.0, 공급업체 배송시간 지수(원자재 공급업체 납품기간)는 49.5로 모두 50일 하회했고 전월대비해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중국물류구매연합회는 “과거에도 대부분의 7월에는 고온, 강우, 태풍 등 계절적 요인을 받아 제조업 PMI이 하락한 바 있는데, 올해 7월에도 중국은 전반적인 고온과 홍수, 태풍 등의 영향을 받았다”며 계절적 요인이 컸다고 분석했다.

함께 발표된 7월 비제조업(서비스·건설업) PMI 역시 49.0로 시장 예상치(50.0)에 못 미쳤으며, 전월(50.2)과 비교해서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활동지수가 47.0, 서비스업 비즈니스 활동지수가 49.3로 50을 넘지 못했다. 서비스업 중 우정, 텔레콤·방송·위성송신 서비스, 문화·체육·엔터테인먼트 등은 55.0 수준을 유지했지만 자본시장의 서비스, 부동산 등은 50을 하회했다.

비제조업 PMI의 신규 주문지수는 44.4로 전월대비 3.6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중에서도 건설업 신규 주문지수(40.1), 서비스업(45.2)의 낙폭이 컸다. 투입품 가격지수는 49.7로 전월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여전히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판매가격지수 47.9, 고용지수는 45.4를 기록하며 둔화 추세를 이끌었고, 업무활동예상지수는 55.4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하며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는 다소 높아졌다.

7월 중국의 종합 PMI 생산지수 역시 49.3으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기업들의 전반적인 생산 및 경영활동이 둔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제조업 PMI 발표 후 금융시장의 반응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국채 금리도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했고, 역외 위안화 환율도 2023년 초 이후 가장 강세인 수준까지 반등한 뒤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예견된 지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지표는 지난 4월부터 불거진 중국 경제의 건전성 우려를 한층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이란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쇼크가 중국을 디플레이션에서 끌어올리는데엔 기여했지만, 소비자와 기업 경기는 여전히 위축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몇 달간 중국 정부가 인프라 지출을 줄인만큼, 투자자들은 경기 안정을 위해 정책 입안자들이 추가 정책을 내놓을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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