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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기절시킨 ‘조폭 출신’ 격투기 선수…결국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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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6.09.07 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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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서 20대 시청자와 격투…피해자 일부 마비
경찰 입건 이어 ZFN도 해당 선수 계약 해지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유튜브 생방송 도중 상대방에게 격투기 기술을 사용해 의식을 잃게 한 현역 종합격투기 선수가 소속 단체에서 퇴출당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7일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설립한 종합격투기 단체 ZFN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소속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ZFN은 “해당 선수의 방송 중 행위가 ZFN 선수 계약서상 품위 유지 의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금일부로 해당 선수와의 선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 선수의 언행에 대해 앞으로도 동일한 기준을 예외 없이 적용하겠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의 빠른 회복을 바라며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ZFN' 채널 캡처)
(사진=유튜브 'ZFN' 채널 캡처)
해당 선수는 30대 남성 A씨로 전날 오전 4시께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시청자인 20대 남성 B씨에게 이른바 ‘길로틴 초크’를 사용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방송 영상을 보면 A씨는 B씨와 맨손 격투를 하던 중 B씨의 목을 감싸 조르는 기술을 사용했다.

B씨가 항복의 의미로 A씨의 몸을 두드리는 이른바 ‘탭’을 했지만 A씨는 기술을 곧바로 풀지 않았다. B씨는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쓰러진 B씨를 향해 “한숨 재워”라고 말했으며 이후 의식을 잃은 B씨의 뺨을 손으로 때리는 모습도 방송에 담겼다.

주변에 있던 다른 출연자들은 B씨를 방송 공간 한쪽으로 옮겼다.

B씨는 이후 신체 일부에 마비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격투 자체에는 어느 정도 동의했지만 길로틴 초크를 걸어 의식을 잃게 하는 행위까지 사전에 합의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폭력조직에 몸담아 경찰 관리 대상에 올랐던 인물로 알려졌다. 현재는 관리 대상에서 해제된 상태이며 최근 종합격투기 대회에도 선수로 출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방송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출연자들의 범행 가담 또는 방조 여부 등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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