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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로이터통신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계자를 인용해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고위 인사들이 있었던 서울 구치소에 수감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면서 서울구치소 식단표를 소개했다.
로이터는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 대통령이 경호처의 보호를 받으며 관저에 “숨어 있었다”면서 이날 체포영장 집행 과정과 현장에서의 엇갈린 반응, 공수처 조사 진행 과정 등을 자세히 다뤘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조사하고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한국인들에게 충격을 안겼고, 한국의 경제를 뒤흔들었으며, 미국의 핵심 안보 동맹국으로서 전례 없는 정치적 혼란을 가져왔다”고 평했다.
영국 방송 BBC는 “현직 대통령 체포는 한국 정치에서 주목할 만한 일이지만 한국의 정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정치 드라마의 또 다른 국면일뿐”이라고 짚었다. BBC는 “그의 체포에 환호하고 박수를 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법치가 무너졌다며 화난 이들이 있다”면서 이날 대통령 관저 인근에 모인 무리들이 한국 정치의 극심한 분열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