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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은 지난해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서 “조지아에서 대리모로 출산할 여성을 찾고 있으며 월 최대 2만 바트(약 84만원)의 보수 지급”이라는 구인광고를 보고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은 가난했기 때문에 돈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비행기로 태국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와 아르메니아를 거쳐 조지아에 입국했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중국인 조직이었다. 이들은 여권을 압수한 후 약 60명의 태국 여성들이 살고 있는 시설로 그녀를 끌고 갔다.
다른 여성들도 채취한 난자에 대한 대가로 중국인 조직으로부터 돈을 받았다. 그녀는 “어떤 사람들은 몸이 안 좋아 보였고, 도망가면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협박했다”면서 “귀국을 호소하자 돈을 요구했고, 7만바트(약 293만원)를 주고서야 풀려났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태국으로 돌아온 후 태국 내 여성·아동 범죄 피해자 지원 재단인 파베나 재단에 도움을 요청했고, 재단은 해당 사실을 태국 외무부에 전달했다.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에서 신고를 받은 조지아 내무부는 지난 2월 인신매매 혐의로 수사에 착수해 외국인 약 70명 중 태국 여성 3명이 귀국했다고 발표했다.
파베나 재단 대표는 “채취된 난자는 체외수정 용도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적인 공조 수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