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2026 대한여성성의학회 제21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대한여성성의학회 성영모 회장(강남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이 간질성 방광염 환자 90례를 분석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
◇ 90례 분석 결과 방광염 환자 87.7% 호전
간질성 방광염은 방광 상피를 보호하는 GAG층(Glycosaminoglycan layer)이 손상되면서 소변 속 자극 물질이 방광벽으로 침투해 만성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골반통, 빈뇨, 절박뇨, 야간뇨 등이 있으며, 기존 치료는 약물치료나 방광 내 약물 주입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성영모 회장은 이러한 치료만으로는 증상이 반복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BmSC 자가 줄기세포와 활성화 케어를 병행한 재생치료를 시행해 왔다.
그는 “작년 3월부터 1년 5개월간 자가 골수(BmSC) 혈액(BSC) 줄기세포를 적용한 90례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87.7%에서 통증 감소와 빈뇨, 야간뇨 등 주요 증상의 개선이 확인됐다.”며 또한 “추적 관찰에서는 손상된 방광 점막과 GAG층의 회복 양상이 관찰돼 단순한 증상 조절을 넘어 조직 재생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 자가 줄기세포와 성장인자 고농축 추출
이번 간질성 방광염 환자 치료에는 미라셀의 스마트엠셀(SMART M-CELL)이 사용됐다. 스마트엠셀은 자가 혈액이나 골수에서 줄기세포와 성장인자, 혈소판, 백혈구 등을 고농축으로 분리·추출하는 시스템으로,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와 미국 FDA 510(k), CE 인증 등을 획득했다.
성 회장은 “재생의학 치료의 핵심은 줄기세포뿐 아니라 다양한 성장인자와 재생 관련 세포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스마트엠셀은 BmSC 줄기세포 등을 하비스팅(Harvesting)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미국 연방법원 판결에서 효소 처리 등 고도 가공 과정을 거친 SVF 지방 유래 줄기세포는 FDA의 의약품 규제 대상에 해당해 허가가 필요한 반면, 최소 조작(minimal manipulation)에 해당하는 자가 혈액 및 골수 유래 세포를 활용한 치료는 재생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치료 접근법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다양한 연령대에서 증상 개선 확인
성영모 회장은 이날 학회 발표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대표 증례도 함께 소개했다. 45세 여성 환자는 약물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았던 골반 통증과 빈뇨를 호소했으나, 자가 줄기세포 주입 후 통증이 감소하고 하루 배뇨 횟수가 정상 범위로 회복됐다. 50대 여성 환자는 3년 이상 반복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됐지만, 줄기세포 시술 후 빈뇨가 하루 20회 이상에서 8~10회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추적 검사에서 방광 점막의 재생 소견이 확인됐다.
73세 여성 환자는 10년 이상 반복적인 방광 내 주입 치료에도 재발을 반복했던 사례로, 시술 후 통증 점수(VAS)가 8~9점에서 3점 이하로 감소했고 야간뇨도 크게 줄어 수면의 질이 개선됐다.
성영모 회장은 “이번 90례 분석에서 확인된 87.7%의 증상 호전 결과는 여성생식의학 난치성 간질성 방광염 환자에서 자가 줄기세포 기반 재생치료의 임상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데이터”라며 “기존 치료에도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해 통증과 배뇨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