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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 獨 첫일정 동포간담회..동포 노고 격려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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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17.07.05 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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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주최 환영회 아닌 文대통령 초대 환영회
"정상적이고 상식적이고 원칙적인 나라다운 나라"

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독일 방문 첫 일정으로 독일 베를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님 환영합니다’ 대신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눈에 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청와대는 5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 도착해 가장 첫 일정으로 동포 오찬간담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파독 광부 및 간호사 동포들의 헌신과 양국 우호협력 증진에 힘써온 동포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은 대통령이 순방국의 동포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초청돼 가는 것이 일반적 관례였으나 이번에는 대통령이 동포들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며 “그동안 보아 왔던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라는 문구 대신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라고 적힌 무대 뒤 현수막을 설치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30분부터 13시50분까지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베를린에서 재독동포 200여명을 초청해 동포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의 인사말에 이어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의 환영사가 있었고, 뒤이어 건배제의에 나선 파독 광부 출신 최광섭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회장이 감정에 북받쳐 건배사를 잊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무대에 올라 악수하며 다독였고 즉석에서 예정에 없던 파독간호사의 건배도 제안했다.

이어진 동포와의 대화에 나선 김미진 베를린공대한인학생회장은 “대통령께서 약속을 지키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공약을 다 지키지 않으셔도 된다”며 “한꺼번에 모든 것이 다 지켜지고 이루어지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새롭게 변화 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주시면 된다. 대통령에 당선되신 순간부터 이미 많은 것을 이루어주셨다”고 말했다.

여부덕 뒤셀도르프 한인회장 역시 “김정숙 여사께서 희망이 필요하다. 갈 수 있고, 또 이룰 수 있는 희망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한다”며 “저는 문재인 대통령님의 당선으로 우리는 희망을 보았고, 희망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다운 나라, 품격 있는 나라, 당당한 나라를 말씀드렸는데, 저는 이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 더 정상적이고, 조금 더 상식적이고, 원칙적이면 된다”면서 “그동안 비정상이 너무 깊어서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드는 일을 조금만 해도 엄청난 개혁처럼 됐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이것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 여러분만 믿고 가겠다”며 “4차 산업혁명의 큰 시대흐름 앞에 보수·진보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이제 보수·진보, 좌파·우파, 종북처럼 편 가르지 말고, 국민을 편 가르지 않는 세상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한편 오늘 간담회에는 이경수 주독일대사,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최광섭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회장,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 송석원 재독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오상용 베를린한인회 회장, 이동희 뮌헨공대 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 김세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찰 경감 등 재독동포 200여명이 참석했고, 개그맨 김영철과 고민정 부대변인이 함께 동포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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