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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 전 회장은 지난 2013년 처음 줌에 투자했으며 2015년에도 펀딩에 참가해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리 전 회장이 보유한 줌의 지분 가치는 지난해 줌이 나스닥에 상장했을 당시만 해도 약 7억50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현재 그 가치는 110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 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이 활성화하면서 줌의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줌의 지난 5~7월 매출은 355% 급증했고, 줌 주가는 1일 하루만 41%가량 상승했다.
리 전 회장은 줌 지분으로 하루만에 32억달러(약 3조8000억원)를 번 셈이다. 현재 리 전 회장의 줌 지분은 전체 재산 규모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리카싱의 전 재산 규모가 326억달러라고 추정했다.
다만 이 투자 수익금은 리 전회장에게 모두 돌아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카싱은 자신이 소유한 벤처캐피털인 호라이즌벤처스를 통해 줌에 투자했고, 여기서 얻은 투자 수익금은 자선단체인 리카싱 재단으로 배분하고 있다.
리 전 회장은 90세가 된 201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활발한 자선활동과 교육 사업을 벌이고 있다. 리 전 회장은 이 재단을 ‘셋째 아들’이라고 부를 정도로 애착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