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493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1376조 3000억원보다 117조 6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증가율은 8.5%로, 지난해 2분기 6.3%, 3분기 5.9%, 4분기 5.2%보다 확대됐다.
|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체 펀드 기준 주식형 순자산은 전 분기 대비 56조원 늘었다. 이어 머니마켓펀드(MMF)가 34조 5000억원, 파생형이 10조 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전 분기보다 3조 9000억원 줄어 주요 유형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자금 흐름으로 봐도 주식형과 MMF 쏠림이 뚜렷했다. 올해 1분기 전체 펀드엔 총 85조 4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채권형에서 2조 5000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제외하면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들어왔다. 주식형 펀드에 32조 9000억원, MMF에 32조 7000억원이 순유입됐고, 파생형과 혼합형에도 각각 7조 5000억원, 4조 4000억원이 들어왔다.
공모펀드 성장은 ETF가 견인했다. 3월 말 기준 ETF 순자산총액은 360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97조 1000억원보다 63조 6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21.4%다. ETF 순자산은 지난해 3분기 말 249조 9000억원에서 4분기 말 297조 1000억원, 올해 1분기 말 360조 7000억원으로 빠르게 불어났다.
ETF 안에서도 주식형 상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월 말 기준 ETF 유형별 비중은 주식형 58.2%, 파생형 21.3%, 채권형 14.6% 순이었다. 주식형 ETF 순자산은 210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1.4% 증가했다. 파생형 ETF는 76조 8000억원으로 11.7%, 채권형 ETF는 52조 6000억원으로 0.7% 늘었다.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도 증가세를 보였다. 3월 말 ETF 제외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은 344조 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조 5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10.4%다. ETF 중심의 성장세가 강했지만, 일반 공모펀드 역시 MMF와 주식형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운 셈이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투자 펀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월 말 국내 투자 펀드 순자산총액은 976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3조 9000억원 늘었다. 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3.4%에서 65.3%로 1.9%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해외 투자 펀드는 517조 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조 7000억원 증가했지만, 전체 비중은 36.6%에서 34.7%로 낮아졌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성장 폭은 특히 컸다. 국내 투자 주식형 펀드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125조 6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77조 8000억원으로 52조 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41.5%에 달했다. 국내 증시 강세와 ETF 자금 유입이 맞물리며 국내 주식형 펀드 규모가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모펀드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3월 말 사모펀드 순자산총액은 788조 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 늘었다. 유형별로는 MMF가 71조 9000억원으로 9.0% 증가했고, 특별자산은 163조 5000억원으로 3.3%, 혼합자산은 85조원으로 3.3% 증가했다. 사모펀드에서는 부동산 펀드가 194조 8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공·사모펀드 모두 전 분기 대비 순자산이 증가했다”며 “공모펀드는 주식형과 MMF를 중심으로, 사모펀드는 MMF와 특별자산을 중심으로 순자산총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