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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의 희망퇴직 조건과 회생 이후 정상화 방안을 집중 질의했다. 민 의원이 김광일 홈플러스 부회장의 사의 표명을 언급하며 사퇴 의사를 묻자 조 대표는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민 의원은 희망퇴직 조건이 과거보다 크게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과거 폐점 당시에는 12개월치, 회생절차 직전에는 18개월치 임금을 지급했지만 이번에는 별도 위로금이 없다는 것이다. 미지급 급여와 추석 상여금, 퇴직금은 당연히 지급해야 할 금액이라며 희망퇴직 조건의 적절성을 따져 물었다.
이에 조 대표는 “2000억원의 DIP 금융을 통해 영업을 재개할 수 있었지만 당초 기대했던 것은 영업과 납품의 정상화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신거래를 통해 재고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현실적으로 선지급과 현금거래가 이어지면서 매출 증가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입점업체와 납품업체 피해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홈플러스의 납품업체 수가 입점업체보다 더 크게 줄어든 이유를 물었다. 조 대표는 “납품업체는 작년부터 상품대금을 잘 지급하지 못해 많이 나갔다”며 “소상공인을 비롯한 입점업체에는 최대한 대금을 지급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휴업으로 영업하지 못한 입점업체에 대한 지원 계획도 추궁했다. 조 대표는 재개장 이후 입점업체가 자체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추가 지원 여력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는 여력이 안 된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입점업체 피해와 채권 상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M&A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월 말로 인수의향서를 받게 돼 있는데 M&A를 신속하게 진행해서 모든 채권을 신속하게 갚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폐점한 점포 가운데 자가 점포 19곳의 매각을 추진해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도덕적 해이 우려를 제기하자 조 대표는 “회생 시작 이후 주주사에서 5000억원 정도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옆에서 본 주주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입점업체와 납품업체를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채권 상환을 포함한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을 촉구했다. 이에 조 대표는 M&A의 조속한 추진을 재차 강조했고, M&A 외 다른 대안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