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태국과 베트남에 소버린 AI 도입 지원

김현아 기자I 2024.12.10 17:18:53

태국 총리,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과 소버린 AI 이니셔티브 논의
베트남 R&D 센터 개소 및 빈브레인 인수 발표
젠슨 황 CEO, 딥러닝 발전에 기여로 ‘2024 빈퓨처상’ 수상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엔비디아가 태국과 베트남에서 소버린 AI(sovereign AI) 도입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은 지난 주 태국과 베트남 총리와 만나, 양국의 AI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에 대해 논의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과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내각 사무실이 있는 타이-쿠-파(Thai-Khu-Fah) 빌딩의 퍼플 룸에서 만났다.
태국 방문: 소버린 AI 개발 기회 논의

젠슨 황은 태국 방문 중,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와 만나 AI 혁신에 대해 논의하며, 시암.AI 클라우드(SIAM.AI Cloud)와 함께 소버린 AI에 관한 대담을 가졌다.

시암.AI 클라우드는 엔비디아 텐서 코어(Tensor Core) GPU가 탑재된 가상 서버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이다. 이 자리에서 젠슨 황은 “태국의 데이터는 태국 국민의 것이다. 그 데이터에는 국민의 지식, 역사, 문화가 담겨 있다. 태국은 이를 활용해 AI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은 이어서 ‘태국 AI 비전(AI Vision for Thailand)’ 행사에서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엔비디아와 시암.AI 클라우드가 협력해 태국의 AI 발전을 지원할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과 시암.AI 클라우드 CEO 라따나폰 웡나파찬트
베트남 방문: R&D 센터 설립 및 빈브레인 인수

젠슨 황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베트남 첫 번째 연구개발 센터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센터는 베트남의 기업, 스타트업, 정부 기관, 대학들과 협력해 AI 도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엔비디아는 이미 65개 대학과 100개 이상의 AI 스타트업과 협력 중이다.

또한, 엔비디아는 빈그룹이 투자한 빈브레인(VinBrain)을 인수해 AI 진단 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다.

베트남을 방문한 젠슨 황
요슈아 벤지오, 젠슨 황, 얀 르쿤이 하노이에서 2024 빈퓨처상을 수상했다.


‘2024 빈퓨처상’ 수상

베트남에서 열린 2024 빈퓨처상 시상식에서, 젠슨 황은 딥러닝 발전에 대한 혁신적인 기여로 요슈아 벤지오, 제프리 힌턴, 얀 르쿤과 함께 빈퓨처상을 수상했다.

빈퓨처상은 과학과 기술 혁신을 인정하는 비영리 단체인 빈퓨처재단이 주최하며, 젠슨 황은 AI 기술의 변혁적인 힘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엔비디아의 소버린 AI 비전

엔비디아는 소버린 AI를 통해 각국이 자국의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개발하고, 경제적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미 캐나다, 덴마크, 인도네시아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인도와 일본에서도 소버린 AI 관련 프로젝트가 발표된 바 있다. IDC에 따르면 AI는 2030년까지 전 세계 경제에 약 20조 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태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와 협력하여 소버린 AI의 도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국의 AI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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