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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벤츠는 이날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고, 산업 및 금융 서비스 자회사 주식을 현지 투자자에게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각 대상에는 모스크바 지역의 공장도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벤츠는 또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트럭 제조업체 카마즈 지분(15%)은 이 거래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예정대로 올해 안에 다임러 트럭으로 이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산업통상부도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가 러시아 자회사 지분을 현지 투자사인 아브토돔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벤츠를 비롯한 볼보,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차량을 납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러시아 내 사업을 잇따라 중단했다.
로이터는 벤츠가 러시아에서 가장 늦게 철수하는 자동차 제조기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러시아를 떠난 글로벌 기업은 최대 15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