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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 흐름에 대해선 과거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역내 수급 쏠림이 다소 개선되면서 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여기에 당국의 개입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상단을 누르는 재료”라고 짚었다.
실제로 우리나라와 일본 외환당국은 최근 자국 통화의 약세를 두고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미무라 아츠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최근 한국 외환당국과 외환시장 동향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외환당국 역시 일본과의 공조가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긴장이 재차 고조됐음에도 1500원대 초반선을 보이는 만큼 환율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란 평가다. 국내 한 시중은행 딜러는 “최근 외환시장은 결국 수급이 주된 동력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외환 당국의 스무딩은 물론 SK하이닉스 ADR 해외 상장이란 수급 재료가 있어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선 SK하이닉스 ADR 상장 이벤트도 환율 상단 제한에 긍정적으로 꼽았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이틀째 이란에 공습을 단행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다시 시작하는 데엔 선을 그으면서 전쟁도, 평화도 아닌 상태가 오랜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SK하이닉스의 상장으로 유입될 달러 자금이 시장 심리를 움직이며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아직 긴장의 끈을 놓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수급으로 움직이는 시장일수록 방향성을 포함해 펀더멘털에 기반한 예측 자체가 무의미하다”면서 “하단은 아직 탐색 중이지만, 언제 다시 환율이 방향을 틀지 알 수가 없는 장세여서 시시각각 변하는 흐름을 따라가기도 벅찬 게 요즘 장세”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