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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증권거래’에 외환거래 하루 1200억달러…2분기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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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6.07.31 12: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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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분기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동향’ 발표
외국인 국내 증권거래 늘어…환율 변동성에 헤지 수요
NDF·외환스와프 증가…파생상품 거래도 확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올해 2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처음으로 1200억달러를 넘어서며 두 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채권 매매가 크게 늘면서 원·달러 현물환 거래가 급증한 데다, 높은 환율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환위험 헤지 수요도 이어진 영향이다.

‘외인 증권거래’에 외환거래 하루 1200억달러…2분기도 역대 최대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1214억 4000만달러로 전 분기(1026억 5000만달러)보다 187억 9000만달러(18.3%) 증가했다. 이는 2008년 통계 집계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로, 올해 1분기에 기록한 종전 최대치(1026억 5000만달러)를 한 분기 만에 다시 넘어섰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 거래가 늘어난 데다 환율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외환거래가 확대됐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매매액은 월평균 기준 올해 1분기 855조원에서 2분기(4~5월) 1048조원으로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률은 1분기 0.60%에서 2분기 0.52%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매매액 증가와 변동성 지속에 따른 헤지 수요 등이 외환거래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가 외환거래 증가를 주도했다. 2분기 현물환 거래 규모는 일평균 541억 1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117억 3000만달러(27.7%)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일평균 673억 2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70억 6000만달러(11.7%) 증가했다.

은행별 전체 외환거래 규모는 국내은행이 555억 1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93억달러(20.1%)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659억 3000만달러로 94억 8000만달러(16.8%) 늘었다.

현물환 거래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가 437억 4000만달러로 104억 6000만달러(31.4%)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의 거래가 각각 295억 1000만달러, 246억 1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27.8%, 27.5% 증가했다. 거래 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 간 상호거래와 비거주자와의 거래가 각각 257억 6000만달러, 177억 6000만달러로 23.6%, 41.1% 증가했으며, 국내 고객과의 거래도 105억 9000만달러로 18.3% 늘었다.

외환파생상품에서 선물환 거래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를 중심으로 230억 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40억 9000만달러(21.6%) 증가했다. 외환스와프 거래도 420억 3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29억 2000만달러(7.5%) 늘었다.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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