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3607억원에 수주 계약 건을 포함해 올 들어 현재까지 누적 125척, 144억1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금액(233억1000만 달러)의 61.8% 수준이다.
HD한국조선해양이 올 들어 수주한 선박은 선종별로 LNG운반선 16척, 컨테이너선 28척, LPG·암모니아·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38척, 원유운반선 7척, PC선 33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기타(쇄빙선) 1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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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연초 별도 수주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군함을 중심으로 수주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년 넘게 표류해 온 약 8조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에서 HD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낙점, 다음달에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또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북미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 기준 상선 부문에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척, LNG운반선 6척 등 총 20척, 37억 달러 규모의 일감을 확보해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 실적(14척, 30억 달러)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처럼 국내 빅3 조선사들은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면서 3년어치에 해당하는 2028년 인도 슬롯까지 대부분 예약을 완료한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과 카타르를 중심으로 한 LNG 생산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노후 선박 교체 수요도 계속되고 있다.
이제 조선사들의 관심사는 군함 수출에 쏠려 있다. 그동안 함정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방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중동과 동남아 일부 국가에 국한됐던 수출 시장이 북미와 유럽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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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시장에서도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에 호위함과 초계함 등을 잇달아 공급하며 입지를 넓혀왔다. 최근에는 잠수함 사업 참여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추가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 정부가 해군 현대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 만큼 후속 발주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동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이 국방력 강화와 해군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한국형 호위함과 초계함 수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선 시장은 중국의 견제도 거세고,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발주 감소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특수선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동남아와 중동, 북미 지역에서 군함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이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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