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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한 남성이 방구석에 앉아 있는 장애인에게 발길질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밟아버린다. 밟아버린다”라고 말했고 장애인이 소리를 지르자, 머리를 벽으로 밀쳤다. 또 다른 영상에는 같은 장애인이 무릎을 꿇고 뒷짐을 진 채 벽에 이마를 대고 있었다. 또 다른 날 남성은 옷을 벗은 채 웅크리고 앉아 있는 장애인에게 마구 발길질을 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는 동료 장애인들은 두려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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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장애인들은 가족과의 왕래가 뜸했고, 의사 표현이 어려워 이런 학대사실을 외부로 알릴 수 없었다. 일부 직원들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무시됐다.
시설 직원은 “생활관에 열 번을 들어오면 한 최소 여덟 번 정도는 그런 식으로 다 (폭행)했었다. 그냥 자기 눈에 거슬린다거나 그럴 때”라고 말했다.
시설 관계자들은 장애인들이 벌어온 급여까지 가로챘다. 지자체는 매년 이 시설에 대해서 점검을 해왔지만, 그때마다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장애인 권익옹호기관은 직원 박 씨를 분리 조치했고, 이사장과 여동생 등을 상대로 횡령과 학대 정황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