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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또 발목 잡힌 남자배구… 패하고도 아시아선수권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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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07 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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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 25점 분전에도 블로킹 4-13 열세
C조 2위 한국, 8일 카타르와 조별리그 최종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태국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다만 아시아선수권 8강 진출은 확정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7위)은 7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태국(48위)에 세트스코어 2-3(18-25 16-25 25-20 25-22 12-15)으로 졌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사진=AVC 공식 SNS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사진=AVC 공식 SNS
이로써 한국은 지난 6월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에서 2대3으로 패한 데 이어 다시 태국에 덜미를 잡혔다. 태국은 전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박기원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다.

4일 대만을 3-1로 꺾었던 한국은 1승1패 승점 4로 태국(2승·승점 5)에 이어 C조 2위에 자리했다. 8일 카타르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뒀지만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8강에 오른다.

이번 대회에는 12개국이 출전했다. 3개 조의 1·2위와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두 팀이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카타르에 패하더라도 조 2위를 차지하거나, 조 3위 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확보한다.

한국은 태국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패인은 높이 싸움의 열세였다. 한국은 블로킹 득점에서 4-13으로 크게 밀렸다. 허수봉(현대캐피탈)이 양 팀 최다인 25점, 임동혁(대한항공)이 14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1·2세트를 내리 내준 뒤에야 반격에 나섰다. 3세트 16-13에서 차영석(KB손해보험)의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20-14로 달아나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는 허수봉이 9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어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역전까지는 닿지 못했다. 5세트 12-13에서 임성진(KB손해보험)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 매치 포인트를 내줬다. 이어 허수봉의 공격마저 태국 블로킹에 막히면서 경기가 끝났다.

한국의 8강 상대는 조별리그 통합 순위에 따라 결정된다. 일본(6위), 이란(17위) 등 강호와 맞붙을 수 있고, 태국과 다시 만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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