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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상장 초읽기…BTS 아버지 방시혁, 1.7조 `빅히트`

김재은 기자I 2020.09.02 17:55:26

2일 증권신고서 제출…공모가 10.5만~13.5만원
BTS 키워낸 방시혁 대표, 주식평가액 1.3조~1.7조 달해
독보적 엔터주 1위…단숨에 기존 톱 JYP 시총 제쳐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내 최초 빌보드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상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이자 BTS의 아버지 방시혁 대표는 최소 1조원 이상의 잭팟을 터트릴 전망이다.

현재 주당 10만5000~13만5000원으로 제시된 공모가 밴드 기준 방시혁 대표(이사회 의장)의 빅히트 주식 평가액은 1조3000억~1조67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현재 엔터테인먼트주 1위인 JYP Ent.(035900)의 시가총액(1조3311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2, 3위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9201억원)와 에스엠(041510)(8747억원) 시가총액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라는 쾌거를 이룬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2일 온라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2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빅히트는 주당 공모가밴드 10만5000~13만5000원으로 제시하며 총 713만주의 신주를 발행, 7486억원~962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발행되는 신주는 기존 발행주식총수 2849만3760주 대비 2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상장후 발행주식총수는 3562만3760주다.

이에 따라 현재 지분 43.44%(1237만7337주)를 보유한 방시혁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1조3000억~1조6700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신주 발행으로 방 대표의 지분율은 상장후 34.74%로 낮아진다.

빅히트의 5%이상 주요주주인 넷마블 등의 평가액도 쏠쏠할 전망이다. 현재 넷마블(24.87%)을 비롯해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12.15%), 메인스톤(8.71%), Well Blink (6.24%)가 5%이상 주요주주다.

넷마블(251270)의 주식평가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9568억원 수준이며,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 4675억원, 메인스톤 3352억원, Well Blink 24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빅히트는 9월 14~2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을 통해 9월 2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10월 5~6일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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