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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부산·경남 업체들과 군함 MRO 클러스터 협의체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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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5.07.22 16:35:11

지역 선박 수리·정비·장비업 관련 10개사 ''맞손''
기술·인력·정보 유기적 연계, MRO 역량 강화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HJ중공업(097230)이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들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추진을 위한 클러스터 협의체를 구축한다.

HJ중공업은 22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인터내셔널마린, 오리엔트조선 등 부산·경남 지역 조선 관련 전문기업 10개사와 함정의 MRO 산업 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한 ‘MRO 클러스터 협의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참석 업체들은 원활한 MRO 사업 추진을 위해 각 사가 보유한 기술·인력·재원·시설·노하우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사업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MRO 사업 입찰과 업무 수행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22일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열린 ‘MRO 클러스터 협의체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유상철(우측 여섯 번째) HJ중공업 대표이사 등 참여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J중공업)
최근 2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미 해군 MRO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함정 방산기업들도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부산·경남 일대에는 블록 제작업체와 각종 철 구조물, 선박 부품, 배관, 전선 등 기자재 산업이 밀집해 있어 이들이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서로 협력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가 기대된다.

HJ중공업 역시 특수선과 신조(新造) 및 창정비 분야에서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MRO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974년 국내 최초의 해양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래 최신예 함정 건조와 MRO 사업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에 걸쳐 1200여 척이 넘는 다양한 함정과 군수지원 체계 사업을 수행해 왔다. 현재 추진중인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RSA) 체결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해외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외 MRO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산·경남 지역 관련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참여기업 간 동반성장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MRO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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