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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타오위안 사업장 노조는 21일 추가 협상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22일 오전 9시부터 23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파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타오위안 노조는 회사가 이익공유제와 성과급 지급에 관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올해 일회성 성과급 지급 규모를 명확히 하고, 향후 회사 이익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투명한 보상체계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성명을 통해 “양측이 계속 대화를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협상 지속 의지를 밝혔다.
이번 노사 갈등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직원들의 이익 배분 요구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타오위안 노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제도를 참고해 보다 명확한 이익공유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3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로 꼽힌다. 대만에 약 1만 5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현지 사업장은 D램과 AI 서버에 사용되는 HBM의 핵심 생산기지다.
두 사업장의 생산 역할은 다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타이중 사업장은 첨단 D램과 HBM 생산, 반도체 패키징·검사 등을 담당한다. 타오위안 사업장은 D램 웨이퍼 전공정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타이중 사업장의 노사 합의로 HBM 생산 차질 가능성은 줄었지만, 타오위안 사업장의 파업이 실제 생산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엘리 왕 트렌드포스 애널리스트는 파업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참여 인력과 핵심 생산라인의 가동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설비 유지보수와 공정 감시, 이상 상황 대응에 필요한 인력이 확보된다면 파업이 곧바로 공장 전체 가동 중단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왕 애널리스트는 “파업이 하루에 그치고 핵심 생산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면 마이크론의 공급과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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